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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최제우 탄생 200주년을 생각한다
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새해를 맞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. 수운 최제우다. 1824년 12월 18일 경주에서 태어났으니 탄생 200주년이 된다. 최제우의 삶과 사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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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이불속 다리가 네개'…울산-경주, 처용무 원조 놓고 옥신각신
울산 도심에 있는 처용 관련 시설. 김윤호 기자 궁중 무용인 '처용무(處容舞)' 의 '뿌리 도시'를 놓고 이웃한 울산광역시와 경북 경주시가 옥신각신하고 있다. 지역 학계에서 처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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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한국 양명학' 학술대회
주자학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양명학(陽明學)이 조선시대 강화학파와 개화기, 일제시기의 박은식.정인보 선생을 거쳐 오늘날 어떻게 계승.연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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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조의 실학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발표회
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는 30일 제2회 실학연구발표회를 가졌다. 이날 이을호 교수(전남대)는 『개신유학의 경학사상사적 본질』을, 최동희 교수(고려대)는 『안정복의 실학사상』을, 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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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화도에 '유배' 간 양명학 시대 뛰어넘은 개혁성 조명
조선시대 대표적 이단(異端) 사상으로 배척받았던 양명학(陽明學)이 21세기 서해 강화도에서 부활하고 있다. 양명학은 주자학과 쌍벽을 이루는 공자 유학(儒學)의 한 분파. 주자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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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: 조선 왕을 말하다] 전쟁 끝나자 도로 ‘특권만 있고 의무는 없는’ 양반 천국
임진왜란이 끝난 뒤 선조 37년(1604) 류성룡에게 내려진 호성공신 녹권. 일등공신에 이항복·정권수 이름이 보인다. 이항복은 도승지로서 선조를 수행했고, 정권수는 명나라 사신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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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] 홍매
이덕일역사평론가겨울에 피는 매화(梅花)는 선비의 지조를 나타내면서 봄소식을 뜻한다. 매화 중에는 붉은 꽃, ‘홍매(紅梅)’가 있다.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 고젠 히로시(興膳宏)가 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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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상반된 시각으로 본 도올 동양학] '…일본 베끼기'
도올 김용옥씨의 저술에 대한 학계의 상반된 평가가 동시에 나와 관심을 끈다. 이기동(성균관대 ·유학)교수가 『도올 김용옥의 일본 베끼기』라는 자극적 제목의 신간을 통해 김씨를 몰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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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중기 식생활일기 발견
조선조 선조 당시 영의정을 지냈으며 유명한 성리학자였던 노수신 (盧守愼.1515~1590) 이 자신의 건강상태와 음식 및 약탕을 기록한 식생활 임상일기인 '정청일기 (政廳日記)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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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지식계를 강타한 퇴계의 편지 『자성록』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퇴계의 저술 중 이런 책도 있었나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. 조선에서 이 책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, 바다 건너 일본에서 주로 읽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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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세기 명저] 국내 20선
맑고 깨끗한 지성으로 한 시대의 길을 밝혀 주는 것은 책. 본지 문화부 출판팀은 한 세기의 마감을 기려 20세기의 국.내외 명저 20편씩을 선정했다. 영국 로고스 출판사의 '20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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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월간중앙] 배준호 교수에게 듣는 韓·日 ‘100년 기업’ 격차의 비밀
日 장수기업의 번성은 도시 상공인 계급을 우대한 역사적 실용성에 바탕 둬 유교를 교조적으로 수용한 조선은 상공업 천시… 거상의 재산은 ‘여차하면 내 것’ 치부 배준호 한신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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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임금도 사대부’ 예학의 틀에 갇혀버린 효종 장례 , 국왕 장례 예법 둘러싼 사대부 싸움, 王權만 추락하다
조선 성리학의 흐름을 예학으로 이끈 태두 김장생을 모신 충남 논산 돈암서원. 김장생과 송시열?송준길 등 당대의 서인-노론 계열 예학자들을 배향하고 있다.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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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자학 넘어 양명학 개척 … 소재 노수신 탄생 500돌
소재 노수신 선생을 배향(配享)하는 경북 상주시 봉산서원. 송지혜 [사진 소재노수신선생학술문화진흥회] “주자학에 대한 깊은 이해로 주자학 공부론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양명학으로 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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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브리핑] 울산 태화루 상량식 … 11월께 복원 끝나
30일 열린 울산 태화루 상량식. [뉴시스]밀양 영남루,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시대 ‘영남 3루’로 불린 태화루가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. 울산시는 30일 중구 태화동에서 태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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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전서숙 세운 이상설 … 백성들의 복, 사대부의 영예
만주 용정촌에 있던 서전서숙. 국외 독립운동 근거지 건설 작업의 일환으로 이상설이 1906년에 건립한 학교다. [사진가 권태균 제공] 절망을 넘어서④ 국외 독립운동 근거지국내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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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적 굴복 강요하는 단발령 맞선 저항이 반근대적 퇴행이라고?
━ [대한제국 120주년] 다시 쓰는 근대사 단발령과 항일 의병 대한제국 창건 전후의 의병은 대부분 고종의 거의(擧義) 밀지를 받고 움직였다. 정규 훈련을 받은 국군과 민군(民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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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서동만과 김일영을 기억하며
지금 내 컴퓨터 옆에는 두 권의 책이 놓여 있다. 하나는 고(故) 서동만 교수가 동료들과 함께 쓴 『한반도 평화 보고서』이며, 다른 하나는 고(故) 김일영 교수가 쓴 『건국과 부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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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양명학은 강화 지식 브랜드"
한국의 양명학(陽明學)이 서해의 강화도를 대표하는 '지식 브랜드'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. 한국양명학회(회장 김수중)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3~4일 강화도 안양대 캠퍼스에서 열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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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사에 있어서 종교의 의의
재단법인 선학원은 18일 하오 중창기념「세미나」로 「한국종교의 공헌과 사명」을 주제로 한 모임을 시작했다. 「한국에 기여한 종교」를 제목으로 한 이날의 대화를 계기로 5월18일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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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한국학 연구자의 보고서|「한국 사상사」3년 계획으로 발간|「유네스코」한 위, 상-하권 영·국문 판으로 내 놓기로
늘어나는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을 위한 한국학 인문서가 3개년 계획으로 만들어지고 있다. 개국 신화에서 근대화의 이념과 유신까지를 다루어 전 봉사상의 맥락을 집대성할『한국 사상사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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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살아서 싸우리라” … 자결 대신 항일 택한 양명학자들
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의 성공회 성당, 1900년대 초에 건립됐다. 망명길에 오른 이건승은 온수리에 사는 신주현의 집에서 망명 첫날 밤을 보냈다. [사진가 권태균 제공] 절망을 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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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도 정체성은 ‘통합과 포용’
◇ 경기지역은 한강유역을 비롯해 한반도의 노른자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곳을 차지하는 정치세력이 역사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었다. 경기지역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구심력 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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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성공한 리더는 왕성하게 독서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”
16일 중앙SUNDAY 창간 3주년을 맞아 역사학자 이덕일 선생의 인문학 강연이 열렸다. 이날 행사에는 130명이 넘는 독자가 참석했다. 신동연 기자 “태종과 정조, 유성룡은 왕